세계국채지수 WGBI

한국이 세계 최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되면서, 국내 경제와 금융 시장에 상당한 긍정적 변화가 예상됩니다.정부는 WGBI 편입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약 75조 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고, 외환시장의 유동성 또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하나씩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WGBI 편입 배경과 의미


기획재정부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을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10월 9일 발표했습니다. 

FTSE Russell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함께 세계적인 시장지수 산출기관입니다.

WGBI는 26개 주요국의 국채가 포함된 세계 최대 채권지수로, 약 2조 5,000억 달러의 자금을 추종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 지수를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한국이 이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권 시장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는 효과를 가집니다.

경제적 효과와 기대

그동안 한국의 자본시장은 경제 규모나 국가신용도에 비해 과소평가되어 왔으나, 이번 편입을 통해 한국의 채권 시장이 국제적 평가를 받으며 제 가치를 인정받게 된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국가신용도가 높이 평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외환시장 개선과 WGBI 편입 조건 충족


한국이 WGBI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등 여러 제도적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FTSE Russell은 한국 정부가 제3자 외환 거래 허용, 외환 거래 시간 연장,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다양한 개선 작업을 완료함으로써 시장접근성 레벨2라는 WGBI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러한 제도 개선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 시장에 더욱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향후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금리 안정화와 기업 자금조달 비용 감소

WGBI 편입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경제적 효과 중 하나는 금리 안정화입니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국내 채권 시장에 유입되면, 국채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리가 하락하고, 이를 통해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 효과는 단기물에서 장기물까지 전반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채권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자금 유입과 경제 성장 기반 확대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은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자본이 아닌, 장기적인 소극적 투자(passive) 자금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자금은 유출입 변동성이 적고 예측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채권 시장의 안정성이 강화되며, 이를 통해 국채 수요 기반이 확충되면서 예기치 못한 재정 지출에도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상 상승

WGBI 편입은 한국 경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한 몫합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한국 경제는 세계 금융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동안 언급되어왔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에 기대를 품어 볼 수 있습니다.


정리

결론적으로, 한국의 WGBI 편입은 단순한 채권 시장의 변화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으로 경제적 안정성이 강화되며, 한국 경제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진다면 좋겠네요.